포은 정몽주(1337)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야흥(夜興) 밤의흥취

산곡 2023. 2. 24. 07:58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야흥(夜興) 밤의흥취

 

夜氣生公館(야기생공관) :

빈 관청에 찬기운 돌고

空庭雨乍收(공정우사수) :

빈 뜨락에 비 잠깐 그친다

飛螢帶秋思(비형대추사) :

나는 반딧불에 가을 생각 나고

宿客抱情愁(숙객포정수) :

잠자는 객도 그리운 생각에 젖는다

露葉聞餘滴(노엽문여적) :

나뭇잎에 이슬 떨어지는 소리

星河看欲流(성하간욕류) :

은하수는 막 흘러내리려는 듯하다

明朝還北去(명조환북거) :

내일 아침 북으로 떠나야 하니

數起問更籌(수기문갱주) :

몇 번이고 일어나 시간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