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秋夜讀書口占 1(추야독서구점 1) 가을밤 책을 읽다가 즉석에서 짓다

산곡 2024. 4. 19. 08:02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秋夜讀書口占 1(추야독서구점 1)

가을밤 책을 읽다가 즉석에서 짓다

 

 

每向南江憶弊廬(매향남강억폐려)

늘 강의 남쪽을 마라보며 고향 집 생각하는데

 

歲寒歸計負樵漁(세한귀계부초어)

설에 돌아가려던 계획이 땔나무하고 고기 잡는 사람을 저버렸네

 

燈前目力依然在(등전목력의연재)

등불 앞에서 시력은 전과 다름없으니

 

堪了山房萬卷書(감료산방만권서)

산방의 수많은 책을 다 읽을 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