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秋夜讀書口占 2(추야독서구점 2) 가을밤 책을 읽다가 즉석에서 짓다

산곡 2024. 4. 26. 08:01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秋夜讀書口占  2(추야독서구점  2)

가을밤 책을 읽다가 즉석에서 짓다

 

 

月色蟲聲伴客愁(월색충성반객수)

달빛과 벌레 우는 소리는 나그네 시름과 짝하는데

 

枕邊歸夢落滄洲(침변귀몽락창주)

베갯머리 고향으로 돌앙가는 꿈은 맑고 푸른 물가로 떨어지네

 

朝來雁背西風急(조래안배서풍급)

아침부터 기러기 등에 가을바람 몰아치고

 

涼雨荒城又一秋(량우황성우일추)

서늘한 비가 황폐한 성에 내리니 또 온통 가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