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過江口占 2(과강구점 2) 강을 건너며 즉석에서 짓다

산곡 2024. 5. 21. 09:40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過江口占  2(과강구점  2)

강을 건너며 즉석에서 짓다

 

 

津亭草草罷行筵(진정초초파행연)

나루터 정자에서 대충대충 술자리 마치니

 

日暮官僮拜馬前(일모관동배마전)

저물녘 관가에서 일하는 아이가 말 앞에서 절하네

 

不是恩情難別處(불시은정난별처)

인정 어린 마음 대문에 헤어지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

 

臨岐自覺意處然(임기자각의처연)

갈림길에 이르니 저절로 마음이 애달프고 구슬퍼지는 것을 는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