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淸川江待舟久坐(청천강대주구좌) 청천강에서 오래도록 앉아서 배를 기다리며

산곡 2024. 6. 7. 18:42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淸川江待舟久坐(청천강대주구좌)

청천강에서 오래도록 앉아서 배를 기다리며

 

 

蘋花雨過香濕衣(빈화우과향습의)

마름꽃에 비 그치니 향기가 옷을 적시고

 

落日茫茫下沙渚(낙일망망하사저)

저무는 해는 어렴풋하고 아득하게 모래톱에 내려않네

 

山腰黑雲拖雨來(산요흑운타우래)

산허리 검은 구름이 비를 끌고 오니

 

晩風吹過前江去(만풍취과점강거)

늦 바람이 불어와 앞 강을 지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