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거사 소식(1037)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望夫臺 忠州南數十里(망부대 충주남수십리)망부대(충주 남쪽 수십 리에 있다)

산곡 2024. 1. 9. 11:25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望夫臺 忠州南數十里(망부대 충주남수십리)

망부대(충주 남쪽 수십 리에 있다)

 

山頭孤石遠亭亭(산두고석원정정) :

저 멀리 산꼭대기엔 우뚝 선 외로운 바위

江轉船回石似屛(강전선회석사병) :

강 구비쳐 배 도는 곳엔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

可憐千古長如昨(가련천고장여작) :

가련케도 천고를 하루같이 서있는데

船去船來自不停(선거선래자불정) :

여객선은 오락가락 여전히 멈추지 않네.

浩浩長江赴滄海(호호장강부창해) :

장강은 아득하게 창해로 달려가고

紛紛過客似浮萍(분분과객사부평) :

과객은 분분하게 부평처럼 흘러가네

誰能坐待山月出(수능좌대산월출) :

그 누가 가만히 앉아 산 위에 달 떠올라

照見寒影高伶俜(조견한영고령빙) :

우뚝 선 저 외로운 모습 비추는 광경을 볼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