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涪州得山胡次子由韻(부주득산호차자유운)
부주에서 산호를 얻고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終日鎖筠籠(종일쇄균농) :
하루 종일 새 장에 갇혀 있어서
回頭惜翠茸(회두석취용) :
고개 돌려 부리로 푸른 깃털 다듬네.
誰知聲㗲㗲(수지성진진) :
누가 알리오. 꽥꽥하는 저 울음에도
亦自意重重(亦自意重重) :
자연히 오만 생각 깃들어 있음을
夜宿煙生浦(夜宿煙生浦) :
밤이면 안개 피는 물가에서 자고
朝鳴日上峰(朝鳴日上峰) :
아침이면 해 돋는 봉우리에서 울어대겠지
故巢何足戀(故巢何足戀) :
지난날의 둥지에는 연연하지 말아라.
鷹隼豈能容(鷹隼豈能容) :
매와 송골매가 그냥 두지를 않을 테니.
* 山胡(산호) : 새 이름이다.
'동파거사 소식(1037)' 카테고리의 다른 글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望夫臺 忠州南數十里(망부대 충주남수십리)망부대(충주 남쪽 수십 리에 있다) (0) | 2024.01.09 |
---|---|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蜀僧明操思歸龍丘子書壁(촉승명조사귀서룡구자벽) (0) | 2023.12.05 |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倦 夜 (권 야) 잠못 드는 밤 (1) | 2023.11.17 |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竹葉酒(죽엽주) 대나무잎 술 (0) | 2023.11.04 |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海 棠 (해 당) 해당화 (0) | 2023.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