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 허균(1569)

蛟山 許筠(교산 허균). 寫懷 (사회) 회포를 적다

산곡 2024. 1. 3. 07:55

 

蛟山 許筠(교산 허균).    寫懷 (사회)  회포를 적다

 

凄凉楚臣夢(처량초신몽)

처량하다 초나라 신하의 꿈

牢落野人期(뇌낙야인기)

무료하다 야인의 기약이어라

徇祿憂終在(순녹우종재)

관리의 녹을 따르니 근심은 있고

歸田計已違(귀전계이위)

시골로 돌아갈 계획 이미 틀렸어라

靑春對芳草(청춘대방초)

한창 봄이라 고운 풀 마주 대하고

白日見遊絲(백일견유사)

맑은 날이라 아지랑이를 보고 있어라

卽此多幽興(즉차다유흥)

이만해도 그윽한 흥취 그득하니

還如未病時(환여미병시)

도리어 병들지 않았을 때와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