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 李滉[퇴계 이황] 歧亭十詠 10[기정십영 10]
在咸昌公儉池上[재함창공검지상] 함창 공검지 위에 있다.
露陰望雲[노음망운] : 노음산 구름을 바라보며
亭前巨澤萬象分[정전거택만상분] : 정자 앞의 큰 못은 온갖 형상을 나누고
露陰入望山耶雲[노음입망산사운] : 노음에 들인 산의 사특한 구름 바라보네.
出岫何妨去作雨[출수하방거작우] : 드러난 봉우리 어찌 방해하려 비를 만드나
怡神不堪持贈君[이신불감지증군] : 즐거운 마음을 군자에게 보낼 수가 없구려.
船舷暝戛境非世[선현명알경비세] : 저물어 두드리는 뱃전은 인간 경계 아니오
頰笏朝拄人超群[협홀조주인초군] : 뺨의 홀 아침에 떠받드니 무리중 뛰어나네.
白衣蒼狗自世態[백의창구자세태] : 흰 옷이 푸른 개로 변하듯 절로 바뀌는 세상
向此雲山君莫云[향차운산군막운] : 이 구름 산을 바라볼 때에는 말하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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