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萬山潭作(만산담작) 만산담에서 짓다

산곡 2023. 8. 11. 06:17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萬山潭作(만산담작)

만산담에서 짓다

 

垂釣坐磐石(수조좌반석) :

낚싯대 드리운 채 너럭바위 위에 앉아

水淸心亦閑(수청심역한) :

맑은 물 보다 보니 마음 함께 고요해지네

魚行潭樹下(어행담수하) :

고기들은 물에 비친 나무 밑에서 놀고

猿挂島藤間(원괘도등간) :

원숭이는 섬 위에서 덩굴 옮겨 다니네

游女昔解佩(유녀석해패) :

그 옛날 신녀(神女) 둘이 옥노리개 풀어 준 곳

傳聞于此山(전문우차산) :

듣자니 이 산이 바로 그곳이라네

求之不可得(구지불가득) :

밤 되도록 기다리다 신녀(神女) 만나지 못한 채

沿月棹歌還(연월도가환) :

빈 배에 달빛 싣고 노래 부르며 돌아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