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萬山潭作(만산담작)
만산담에서 짓다
垂釣坐磐石(수조좌반석) :
낚싯대 드리운 채 너럭바위 위에 앉아
水淸心亦閑(수청심역한) :
맑은 물 보다 보니 마음 함께 고요해지네
魚行潭樹下(어행담수하) :
고기들은 물에 비친 나무 밑에서 놀고
猿挂島藤間(원괘도등간) :
원숭이는 섬 위에서 덩굴 옮겨 다니네
游女昔解佩(유녀석해패) :
그 옛날 신녀(神女) 둘이 옥노리개 풀어 준 곳
傳聞于此山(전문우차산) :
듣자니 이 산이 바로 그곳이라네
求之不可得(구지불가득) :
밤 되도록 기다리다 신녀(神女) 만나지 못한 채
沿月棹歌還(연월도가환) :
빈 배에 달빛 싣고 노래 부르며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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