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김두량(金斗樑). 제목 : 월야산수도(月夜山水圖)

산곡 2023. 10. 11. 09:41

작가 : 김두량(金斗樑)

아호 : 남리(南里)또는 운천(芸泉)

제목 : 월야산수도(月夜山水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81.9 x 49.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두량은 도화서(圖畵署) 화원으로 별제(別提) 벼슬까지 지냈는데. 그의 호 남리’ 는 그를 신임한 임금의 사호(赐號) 였다고 한다. 그처럼 화원으로서 별제에 발탁된 점이나. 임금의 사호가 있었다는 사실로 보아. 대단히 두각을 드러냈던 화가임이 분명하다. 이 그림은 낙관에 보이는 갑자(甲子) 란 간기(干紀)로 미루어. 49세 때의 작품임을 알수 있다. 안개 낀 늦가을의 으스름 달빛 풍경을 독특한 묵훈법(墨暈法)으로 실감있게 표현하여. 그 쓸쓸한 정취가 가슴에 스미는 듯하다. 이처럼 자율화된 기법으로 한국 자연의 스산스러운 정취를. 실감있게 나타내 준 예는 매우 드물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전가낙사도(田家樂事圖) 등 가작(佳作)들이 약간 전해질 뿐이며. 그는 화가로서의 계보나 교우관계를 자세히 밝힐 자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