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김이혁(金履赫). 제목 : 고산구곡담총도(高山九曲潭摠圖)

산곡 2024. 3. 5. 10:47

 

작가 : 김이혁(金履赫)

아호 : 화은(花隱)

제목 : 고산구곡담총도(高山九曲潭摠圖)

언제 : 1803

재료 : 병풍 종이에 담채

규격 : 60.3 x 35.2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고산구곡도는 율곡(栗谷)이 해주(海州) 고산(高山)이라는 곳에 은거하던 때 지은. 고산구곡가와 그뒤 서인(西人)계열 성리학자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단순한 감상용 산수화가 아니고, 도학적(道學的)내용과 진경(眞景)의 사생(寫生)이며. 또 학파와 정치적 집단의 기념물로서의 의의가 있다. 이 고산구곡도는 전부 12폭의 병풍으로, 첫폭에는 고산석담기(高山石潭記)라는 제자(題字)가 위에 써있고, 또 율곡의 영산중즉경시(詠山中即景詩)가 있다. 이들은 각 폭마다 율곡의 고산구곡가와 이를 송시열(宋時烈)이 한역(漢譯)한 시. 그리고 김조순(金祖淳) 이하 노론(老論) 학자들의 칠언절구시가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김이혁 이라는 문인화가 이하 金弘道. 金得臣. 李寅文. 尹濟弘. 吳珣. 李在魯. 文慶集. 李履承. 李義殼 등의, 당대 유명한 화가들이 함께 고산의 구곡 실경을 그린 것이다. 이 맨 앞의 총도(摠圖)를 그린 화가는 그의 성명 김이혁과 호가 화은(花隱)이란 것 외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실경이라기 보다는 상상도이며. 한 선비가 책상에 걸터앉아 있는 초당을, 또다른 선비가 동자를 거느리고 찾아오는 산수간의 경치로, 중경과 원경에 높은 산봉우리들이 솟아있고. 그 사이로 폭포수가 보인다. 글은 김이영(金履永)이라는 사람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