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무동(舞童)

산곡 2024. 2. 15. 08:53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무동(舞童)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8 x 23.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한국 산수화에 새로운 경지를 연 단원 김홍도는. 한편으로 서민과 시정(市井)의 세속적인 일들을 다룬 풍속화를 개척하였다.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의 하나인 이 그림은, 풍악의 가락이 숨가쁘게 높아감에 따라 춤추며 돌아가는 소년의 옷자락에서 사뭇 바람이 이는 듯하고. 피리를 부는 말뚝 벙거지의 사내는 양볼이 입김으로 터질 듯 부풀었으며. 흥에 겨운 군상의 표현은 자못 열기찬 율동감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단원의 풍속도에는 구수하고도 익살스러운 흥겨움이 화면에 넘치고 있다. 천민으로 하대받던 대장장이. 풍각장이. 또는 마부나 머슴들의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흥겨움을 해학적으로 다룬 점은 당시로는 파격적인 일이었으며. 단원의 한 걸음 앞선 사회관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