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나빙(羅聘). 제목 : 한천야화도(漢川野火圖) 외

산곡 2023. 6. 19. 07:15

 

작가 : 나빙(羅聘)

아호 : 양봉(兩峯)

제목 : 한천야화도(漢川野火圖)

언제 : 1774년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4.1 x 30.5 cm

소장 : 프리어 갤러리

 

해설 : 갑자기 들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는 뜻의 화제 인 홀간야소기(忽看野燒起)를 그림의 왼쪽 위에 쓰고 양봉(兩峯) 이라는 도장을 찍은 이 한천야화도 는 강백석시의화책(姜白石詩意畵冊) 전12도 중의 열번째 그림이다. 41세에 그린 이 그림은 화제부터 특이하고 화법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명작인데 기인기화(其人基畵)라는 말이 있듯 나빙만이 그릴수 있는 그림이었던 것 같다. 불길이 무섭게 치솟는 숲속에서 놀란 토끼가 뛰어나오는 모습은 앙상한 나목(裸木)과 함께 야일(野逸)한 맛이 넘친다.

 

 

 

작가 : 나빙(羅聘)

아호 : 양봉(兩峯)

제목 : 정씨소원도(程氏篠園圖)

언제 : 1773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80 x 54.6 cm

소장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해설 : 이 정씨소원도는 나빙이 40세때 그린 그림인데 이 무렵 나빙은 양주에 살면서 자주 시주회(詩酒會)가 열리고 있던 정씨의 별장인 소원(篠園)을 드나들었다. 나빙은 정초에 정씨소원에 초대받았던 것을 기념하여 이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은 기록화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실에 충실하게 그렸다. 소나무. 대나무. 괴석 등이 있는 널찍한 정원을 보면 나빙을 포함한 다섯 명의 예술가와 후원자가 음식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반듯한 담장. 추위에 떨고 있는 겨울 나목들이 소원(篠園)의 분위기를 잘 표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