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민정(閔貞). 제목 : 선도도(仙桃圖) 외

산곡 2023. 6. 26. 15:06

 

작가 : 민정(閔貞)

제목 : 선도도(仙桃圖)

언제 : 1788년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

규격 : 28.9 x 18.6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민정은 자를 정재(正齋)라 하였다. 그는 산수. 인물. 화조. 사녀화(仕女畵)들을 잘 그렸는데. 산수화는 거연(巨然)의 신취(神趣)를 터득하여 필력이 침착하고 웅건하다는 평을 들었고. 인물화는 필치가 분방하고 옷주름을 마은내키는 대로 그려 뛰어나게 호매(豪邁)한 느낌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친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에게는 곧잘 그림을 그려 주었으나. 부귀한 사람에게는 많은 보수를 받지 않는한 해를 넘겨도 붓을 대려 하지 않았다. 또 효성도 지극하여 민효자(閔孝子)라는 말을 들었다. 이 선도도는 잡화책 가운데 아홉번째 그림으로 선과(仙果) 또는 선인도(仙人桃)라 하는 복숭아 셋을 그린 것이다. 신선들이 먹는다는 선도는 귀한 것이어서 그 씨를 갈아 먹으면 질병과 사기(邪氣)를 고친다는 전설과 함께. 3개만 먹으면 3천 갑자년(甲子年) 즉 18만 년을 산다는 무한장수 전설이 있기도 하다.

 

 

 

작가 : 민정(閔貞)

제목 : 하마선도(蝦蟆仙圖)

언제 : 1788년

재료 : 족자 종이에 설채

규격 : 133.8 x 69.6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이 하마선도는 신선이 청개구리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하마선인은 청개구리를 교묘하게 잘 부리는 사람을 말한다 즉 중국 삼국시대 오(吳)의 갈현(葛玄)을 가리키거나 괴상한 요술을 부리는 사람을 말한다. 아무런 꾸밈없이 우주의 그 어떤 叩骸?함께 지내는 신선의 천진스러운 모습을 그리려는 것이 이런 그림의 화경(畵境)이다. 신선 스스로 깨닫고 있듯이 그는 생생지리(生生之理). 모든 생물이 생기고 퍼지는 자연의 이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두꺼비나 청개구리와도 장난을 즐길수 있는 것이다. 이 그림에서도 어린아이처럼 순박한 모습으로 청개구리를 안고 있는 신선의 모습을 볼수 있다. 헝클어진 머리칼. 가늘게 뜨고 웃는 눈. 활짝벌린 입. 복스러운 얼굴. 손질하지 않은 천의(天衣) 등이 때묻지 않은 모습과 생생지리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