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마쯔무라 고슌. 제목 : 매림도(梅林圖)

산곡 2023. 11. 17. 17:59

작가 : 마쯔무라 고슌

제목 : 매림도(梅林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병풍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각175.5 x 374 cm

소장 : 오오사카 일웅미술관

 

해설 : 마쯔무라 고슌은 금화주조발행소(金座) 관리의 가문에서 태어나. 처음에는 마쯔무라 겟케이(松村月溪)라고 불리었다. 그러나 1782년 그가 남화가(南畵假)로서 활약하게 됨과 때를 같이하여. 이름을 중국식으로 고슌(吳春)이라고 고쳤다. 그는 처음에 요사부손의 문인(門人)으로서. 하이쿠와 그림을 배웠으나. 1786년 부손이 죽은 후 마루야마 오오쿄의 사생화풍 작품에 감화를 받았다. 그 결과 그는 마루야마파 화풍의 특징에. 부손으로부터 영향받은 남화적(南畵的) 시정(詩情)을 가미한 자기 특유의 화풍을 창안 하였다. 이는 기술과 양식면에서 마루야마파 보다 세련되고. 섬세한 것이어서. 메이지 시대로 그 전통이 이어졌다. <매림도>는 옅은 푸른색 비단에. 흰 매화꽃과 가지가 병풍 6첩 한 쌍에 걸쳐 펼쳐지는 대작이다. 몰골법으로 처리된 가지와 줄기는. 입체감이 충분히 표현되어 있으며. 가지와 가지가 엇갈리며 겹쳐지는 모습으로. 공간감이 은은하게 표현되었다. 푸른색 바탕은 달밤의 분위기를 연상케 하며.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