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석도(石濤). 제목 : 비씨선영도(費氏先塋圖)

산곡 2023. 10. 20. 06:27

작가 : 석도(石濤)

아호 : 대척자(大滌子). 청상노인(淸湘老人). 할존자(瞎尊者)

제목 : 비씨선영도(費氏先塋圖)

언제 : 1702년

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설채

규격 : 29.1 x 110 cm

소장 : 프랑스 기메 미술관

 

해설 : 청초에 소주(蘇州)를 중심으로 활동한 사왕오운 등의 정통보수파 화가들에 대항하여 팔대산인. 홍인 등과 함께 변혁을 내세우고 활동한 개성파의 대표적인 화가였던 그는 산수. 화과(花果). 난죽 등을 잘그려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는 언제나 다른 사람이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그림을 그렸으며. 그림마다 한족의 비극적인 감정을 담았다. 또 석도는 힘차고 환상적인 그림을 독창적인 구도로 그렸으며. 개혁적인 설채(設彩)를 하였다. 그가 남긴 유명한 화론(畫論)에 관한 책<고과화상화어록(苦瓜和尙畫語錄). 석도화론(石濤畫論)>은 이해하기 힘든 그의 예술철학이며 중국화론에서 불후의 저작이기도 하다. 석도가 72세 때 그린 이 그림은 사천성 성도 출신인 비밀(費密)의 청탁을 받고 그린 것이다. 그림의 뒤에는 석도가 쓴 긴 제발과 주의(周儀). 장사공(張師孔). 왕당(王棠). 주운(朱澐). 장전(張鈿). 장잠(張潛). 왕문벽(王文璧). 주성제(朱省齊). 장대천(張大千)등 많은 비평가. 수장가. 예술가 등이 쓴 긴 제발이 붙어 있다. 복잡한 구도와 울창한 수풀. 갈필구륵화풍(渴筆鉤勒畫風). 주조(主調)를 이룬 청색 설채(靑色設彩). 거친 붓으로 빠르게 그린 나무 등이 석도의 활달한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