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팔대산인(八大山人). 제목 : 방동원산수도(倣董源山水圖)

산곡 2023. 10. 29. 07:27

작가 : 팔대산인(八大山人)

아호 : 설개(雪個). 개산(个山).

제목 : 방동원산수도(倣董源山水圖)

언제 : 1827년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80 x 93.5 cm

소장 : 스톡홀름 극동미술관

 

해설 : 17세기 청초 화단의 개성파 화가들을 대표하는 팔대산인(八大山人)의 본명은 주답(朱䐛)또는 주중계(朱中桂). 자는 인옥(人屋). 호는 설개(雪個). 개산(个山). 법호(法號)는 전계(傳棨). 팔대산인 등이었다. 그의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농담묵과 여백의 알맞음은 그의 그림을 한층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나는 허공에 우뚝솟은 산과 절벽으로 가고 싶다. 그곳의 소나무는 나처럼 기묘하고 늙었다.” 고 술회한 팔대산인은 노년기에는 자주 산수화를 그렸다. 북송동원의 산수화를 모방한 이 방동원산수도(倣董源山水圖)는 용필법의 정확한 기능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 그림은 아니지만 자연의 생장과 생성의 유기적인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층층이 솟아오른 바위산. 생동감이 넘치는 소나무를 비로한 나무들. 숲속의 빈 집들. 짙은 먹빛 등은 그의 강한 의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