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91

松江 鄭澈(송강 정철). 贈林子順悌號白湖(증임자순제호백호)

松江 鄭澈(송강 정철). 贈林子順悌號白湖(증임자순제호백호) 임자순 제 호 백호에게 드리다 客睡何曾着(객수하증착) 나그네 어찌 잠들 수 있으랴 樓前有急灘(루전유급탄) 누대 앞에 거친 여울 있으니 思君一片夢(사군일편몽) 그대를 그리는 한 조각 꿈은 應自海南還(응자해남환) 응당 해남으로부터 오셨것다

송강 정철(1536) 2022.12.22

松江 鄭澈(송강 정철). 飜曲題霞堂碧梧(번곡제하당벽오)

松江 鄭澈(송강 정철). 飜曲題霞堂碧梧(번곡제하당벽오) 번곡을 서하다 벽오동 나무에 쓰다 數外碧梧樹(수외벽오수) 누각 밖에다 벽오동 나무를 심었는데 鳳兮何不來(봉혜하불래) 봉황은 어찌 어찌 오지 않는가 無心一片月(무심일편월) 무심한 한 조각의 달만 中夜獨徘徊(중야독배회) 한밤중에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네

송강 정철(1536) 2022.12.02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율곡(贈栗谷)- 율곡에게 주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율곡(贈栗谷)- 율곡에게 주다 欲言言是垢(욕언언시구) 말하고 싶어서 말하면 때가 되고 思黙黙爲塵(사묵묵위진) 묵묵히 생각만 해도 티끌이 되네 語黙皆塵垢(어묵개진구) 말하건 말건 다 티끌과 때가 되고 臨書愧故人(임서괴고인) 글로 쓰려니 또 벗에게 부끄럽네 君言有斟酌(군언유짐작) 그대의 말에 헤아림이 있는 건지 我意沒商量(아의몰상량) 나의 생각에 융통성이 없는 건지 爛漫同歸日(난만동귀일) 의견이 통해서 함께 돌아가는 날 方知此味長(방지차미장) 곧 내 방책이 낫다는 것을 알리라

송강 정철(1536) 2022.11.12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별퇴계선생(別退溪先生) 퇴계 선생과 이별하며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별퇴계선생(別退溪先生) 퇴계 선생과 이별하며 追到廣陵上(추도광릉상) 퇴계선생 뒤쫓아 광나루 이르렀건만 仙舟已杳冥(선주이묘명) 선생님 타신 배 이미 멀리 아득하네 秋風滿江思(추풍만강사) 가을바람 부는 강가엔 그리움만 가득 斜日獨登亭(사일독등정) 석양에 홀로 정자에 올라서 바라보네

송강 정철(1536) 2022.11.04

松江 鄭澈(송강 정철). 卽 事 (즉 사)보이는 대로 짓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짓다 萬竹嗚寒雨(만죽오한우) 찬비에 대나무 숲에서 소리가 나니 迢迢江漢心(초초강한심) 마음은 아득히 먼 한강을 그리워하네 幽人自多事(유인자다사) 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이 스스로 일도 많아서 中夜獨橫琴(중야독횡금) 한밤중에 홀로 거문고 타네

송강 정철(1536)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