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84

江 鄭澈(송강 정철). 白叅贊仁傑挽詩(백참찬인걸만시) 백참찬 인걸을 위한 만시

松江 鄭澈(송강 정철). 白叅贊仁傑挽詩(백참찬인걸만시) 백참찬 인걸을 위한 만시 孤忠一代無雙士(고충일대무쌍사) 외로운 충신 당대에 필적할 선비 없고 獻納三更獨啓人(헌납삼경독계인) 헌납으로 밤 중에도 홀로 아뢰던 사람 山嶽降精生此老(산악강정생차노) 산악의 정기가 내려 이 분을 낳았으니 歸天應復作星辰(귀천응부작성신) 하늘로 돌아간 뒤 다시 별이 되었으리

송강 정철(1536) 2023.06.13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 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君意似山終不動(군의사산종부동) 그대 뜻은 산 같아 끝내 움직이지 않고 我行如水幾時廻(아행여수기시회) 내 걸음 물 같으니 어느 때 돌아오려나 如水似山皆是命(여수사산개시명) 물 같고 산 같음도 모두 다 운명이런가 白頭秋日思難裁(백두추일사난재) 가을날 흰머리로도 헤아리기 어려워라

송강 정철(1536) 2023.06.05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 율곡 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별율곡(贈別栗谷) 율곡 이이에게 주고 이별하다 君意似山終不動(군의사산종부동) 그대 뜻은 산 같아 끝내 움직이지 않고 我行如水幾時廻(아행여수기시회) 내 걸음 물 같으니 어느 때 돌아오려나 如水似山皆是命(여수사산개시명) 물 같고 산 같음도 모두 다 운명이런가 白頭秋日思難裁(백두추일사난재) 가을날 흰머리로도 헤아리기 어려워라

송강 정철(1536) 2023.05.28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병중서회(病中書懷)병 중에 회포를 적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병중서회(病中書懷) 병 중에 회포를 적다 家懷湘楚靑山遠(가회상초청산원) 집 생각에 저 남쪽 푸른 산은 멀고 身繫安危白髮長(신계안위백발장) 안위에 몸이 매여 흰 머리만 늘었네 每到五更愁未睡(매도오경수미수) 매번 새벽마다 시름으로 잠 못 들고 臥看明月下西廓(와간명월하서곽) 서쪽 행랑에 누워 밝은 달을 보나니

송강 정철(1536) 2023.05.20

松江 鄭澈(송강 정철). 귀래(歸來) 돌아오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귀래(歸來) 돌아오다 歸來不必世相違(귀래불필세상위) 꼭 세상을 등지자고 돌아온 것이 아니어라 偶似陶公悟昨非(우사도공오작비) 도잠처럼 지난날의 잘못 깨달았기 때문이라 采采黃花聊取醉(채채황화료취취) 황국화를 실컷 따다가는 취하도록 즐기거늘 倒巾高詠鴈南歸(도건고영안남귀) 두건 벗고 남으로 온 기러기 소리 높여 읊네

송강 정철(1536) 2023.05.06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도문사(贈道文師) 도문선생에게 주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증도문사(贈道文師) 도문선생에게 주다 小築新營竹綠亭(소축신영죽록정) 죽록정 정자를 자그맣게 새로 짓고서 松江水潔濯吾纓(송강수결탁오영) 송강 맑은 물에 내 갓 끈을 씻는다네 世間車馬都揮絶(세간거마도휘절) 세간의 거마일랑 모두 다 물리치고서 山月江風與爾評(산월강풍여이평) 강산의 풍월을 그대와 더불어 논하리

송강 정철(1536) 2023.04.29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우(挽友) 벗을 위한 만시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우(挽友) 벗을 위한 만시 人說人間勝地下(인설인간승지하) 사람들은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지만 我言地下勝人間(아언지하승인간) 내 생각에는 저승이 이승보다 낫다네 左携栗谷右君望(좌휴율곡우군망) 왼쪽에 율곡 오른쪽에 군망의 손잡고 半夜松風臥碧山(반야송풍와벽산) 한밤중 솔바람 부는 벽산에 누었으면

송강 정철(1536) 2023.04.22

松江 鄭澈(송강 정철). 대점주석호운(大岾酒席呼韻) 대점 술자리에서 시운을 부르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대점주석호운(大岾酒席呼韻) 대점 술자리에서 시운을 부르다 一曲長歌思美人(일곡장가사미인) 사미인곡 한 곡조 길게 부르고 나니 此身雖老此心新(차신수노차심신) 몸은 비록 늙었지만 마음은 새로워라 明年梅發窓前樹(명년매발창전수) 내년에도 창 앞에 매화꽃이 피거들랑 折寄江南第一春(절기강남제일춘) 강남 첫 봄소식을 임께 꺾어 부치리다

송강 정철(1536) 2023.04.15

松江 鄭澈(송강 정철). 호정억박사암(湖亭憶朴思菴) 호정에서 박사암을 추억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호정억박사암(湖亭憶朴思菴) 호정에서 박사암을 추억하다 江上高臺春草深(강상고대춘초심) 강 위 높은 대에 봄풀은 짙푸르른데 仙遊往跡杳難尋(선유왕적묘난심) 신선의 자취 아득하여 찾기 어렵네 若非跨鶴淸都去(약비과학청도거) 만약 학을 타고 선계로 안 가셨다면 正是騎星故國臨(정시기성고국림) 곧바로 별 타고 조선 땅 굽어보시리

송강 정철(1536) 2023.04.08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망한루(望漢樓)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망한루(望漢樓) 望漢樓上漢江遠(망한루상한강원) 망한루 위에 올라서니 한강은 멀구나 漢客思歸歸幾時(한객사귀귀기시) 한양에서 온 나그네 어느 때 돌아갈까 邊心寄與柳亭水(변심기여류정수) 변방 떠도는 마음 류정수에 부치나니 西入海門無盡期(서입해문무진기) 한도 없이 끝도 없이 서해로 드는구나

송강 정철(1536)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