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 정철). 夜坐聞鵑(좌야문견) 밤에 앉아 두견이 소리 듣나니 掖垣南畔樹蒼蒼(액원남반수창창) 궁궐 담 남쪽 두둑엔 나무가 푸르고 魂夢迢迢上玉堂(혼몽초초상옥당) 꿈 속 혼은 멀리멀리 玉堂으로 가옵네. 杜宇一聲山竹裂(두우일성산죽열) 두견이 한 소리 山竹에 스치울 때 孤臣白髮此時長(고신백발차시장) 외론 신하의 흰 머린 길어 가옵나니. - 掖垣: 궁중의 正殿 곁에 있는 담. - 蒼蒼: 초목이 나서 푸릇푸릇하게 자라는 모양. - 玉堂: 홍문관의 별칭. 혹은 文士가 出仕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