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최가운경창(挽崔嘉運慶昌) 최가운 경창을 위한 만시 松江 鄭澈(송강 정철). 만최가운경창(挽崔嘉運慶昌) 최가운 경창을 위한 만시 匹馬入雲山(필마입운산) 필마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東風何處嘶(동풍하처시) 동풍은 어느 곳에서 흐느끼나 將軍臥細柳(장군와세류) 가운 장군 진영에 누워 있으니 不復上雲梯(불부상운제) 다시는 구름사다리 못 오르리 송강 정철(1536) 2023.03.05
松江 鄭澈(송강 정철). 君會送酒色味俱佳詩以謝之(군회송주색미구가시이사지) 松江 鄭澈(송강 정철). 君會送酒色味俱佳詩以謝之 (군회송주색미구가시이사지) 군회가 술을 보냈는데 맛과 색이모두 좋아 시로써 사례하다 一酌延豊酒(일작연풍주) 풍년 부르는 한 잔 술에 令人萬慮空(영인만려공) 사람들 온갖 시름 잊나니 何須吸沆瀣(하수흡항해) 이슬 마셔서 무엇하리요 直欲御凉風(직욕어량풍) 바로 산들바람 타고 싶네 송강 정철(1536) 2023.02.26
松江 鄭澈(송강 정철). 자죽장송우계(紫竹杖送牛溪) 자죽장을 우계에게 보내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자죽장송우계(紫竹杖送牛溪) 자죽장을 우계에게 보내다 梁園紫竹杖(양원자죽장) 양원의 자죽으로 만든 지팡이 寄與牛溪翁(기여우계옹) 우계 성혼 선생에게 부치노라 持此向何處(지차향하처) 대지팡이 짚고 어디로 갈까나 破山雲水中(파산운수중) 파산의 구름과 물 찾아 가네 송강 정철(1536) 2023.02.19
松江 鄭澈(송강 정철). 淸源棘裏(청원극리) 강계의 가시 울타리 속에서 松江 鄭澈(송강 정철). 淸源棘裏(청원극리) 강계의 가시 울타리 속에서 居世不知世(거세부지세) 세상을 살면서도 세상을 모르겠고 戴天難見天(대천난견천) 하늘을 이고서도 하늘 보기 어렵네 知心唯白髮(지심유백발) 내 마음 아는 것은 오직 흰 머리 뿐 隨我又經年(수아우경년) 나를 따라 또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송강 정철(1536) 2023.02.12
松江 鄭澈(송강 정철). 기성중심문준(寄成仲深文濬) 성중심 문준에게 부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기성중심문준(寄成仲深文濬) 성중심 문준에게 부치다 漠漠胡天雪(막막호천설) 막막한 북방 하늘에 눈 내리니 蕭蕭楚客魂(소소초객혼) 쓸쓸한 초나라 굴원의 혼인 듯 殘年大狼狽(잔년대랑패) 늙으막에 큰 낭패를 만났으니 悔不用君語(회불용군어) 그대 말 안들은 걸 후회한다네 송강 정철(1536) 2023.02.05
松江 鄭澈(송강 정철). 연경도중(燕京道中)- 연경 가는 길에 松江 鄭澈(송강 정철). 연경도중(燕京道中)- 연경 가는 길에 粉堞圍山麓(분첩위산록) 하얀 성가퀴는 산기슭을 빙 둘렀고 淸湖接海天(청호접해천) 맑은 호수는 바다 위 하늘과 접했네 平蕪無限樹(평무무한수) 잡초 우거진 들엔 나무도 무성하고 萬落太平烟(만락태평연) 마을마다 살기 좋은 시절 돌아왔네 송강 정철(1536) 2023.01.29
松江 鄭澈(송강 정철). 江亭對酒次柳郞中拱辰韻 (강정대주차유낭중공진운) 松江 鄭澈(송강 정철). 江亭對酒次柳郞中拱辰韻 (강정대주차유낭중공진운) 강정에서 대작하며 낭중 유공진의 운을 차하다 調元手拙手(조원수졸수) 나라 살림에는 졸렬하지만 把酒卽眞人(파주즉진인) 술잔 쥐면 바로 신선이라네 富貴今猶在(부귀금유재) 부귀야 아직도 남아 있나니 江天萬柳春(강천만류춘) 강천엔 버들 가득 봄이로세 송강 정철(1536) 2023.01.23
松江 鄭澈(송강 정철). 거국(去國) 나라를 떠나와서 松江 鄭澈(송강 정철). 거국(去國) 나라를 떠나와서 去國魂頻逝(거국혼빈서) 조정 떠났지만 혼이야 자주 가나니 傷時鬢已秋(상시빈이추) 슬픈 때라 귀밑머리도 이미 세었네 終南一千里(종남일천리) 남산이라 일천 리 아득하기만 한데 歸夢幾時休(귀몽기시휴) 돌아가는 꿈 어느 때에 그칠 것인가. 송강 정철(1536) 2023.01.16
松江 鄭澈(송강 정철). 촌거치탄일감회(村居値誕日感懷) 松江 鄭澈(송강 정철). 촌거치탄일감회(村居値誕日感懷) 시골에 살면서 임금의 탄신을 맞은 감회 竹日亭亭下(죽일정정하) 대나무에 햇살은 곱게 곱게 내려앉고 山飆激激呼(산표격격호) 산바람은 세차게 세차게 불어오누나 今辰會慶節(금신회경절) 오늘은 임금님이 태어나신 날이거늘 愁臥老臣孤(수와노신고) 늙은 신하 외로이 시름겨워 누웠나니 송강 정철(1536) 2023.01.10
松江 鄭澈(송강 정철). 秋日作(추일작) 가을 어느 날에 松江 鄭澈(송강 정철). 秋日作(추일작) 가을 어느 날에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산에 비 내려 밤새 대숲 울리고 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 풀벌레 소리 더욱 크게 들리네 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흐르는 세월 어찌 멈추게 하랴 白髮不禁長(백발부금장) 길어지는 흰 머리 막을 수 없네 송강 정철(1536)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