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당김씨(여 1769)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折花(절화) 꽃을 꺽으며

산곡 2022. 12. 31. 21:16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折花(절화) 꽃을 꺽으며

 

 

從容步窓外(종용보창외)

조용히 창밖을 걷노니

 

窓外日遲遲(창외일지지)

창밖에 해 길기도 하지

 

折花揷玉鬢(절화삽옥빈)

꽃을 꺽어 옥같은 머릿결에 꽂았더니

 

蜂蝶過相窺(봉접과상규)

지나가던 벌과 나비 슬쩍 훔쳐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