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필재 김종직(1431)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陽山歌(양산가) 양산의노래

산곡 2023. 11. 20. 07:07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陽山歌(양산가) 양산의노래

 

敵國爲封冢(적국위봉총) : 적국이 큰 멧돼지처럼

荐食我邊疆(천식아변강) : 우리 변강을 먹어오는데

﨣﨣花娘徒(﨣﨣화낭도) : 씩씩하여라, 손 화랑도여

報國心靡遑(보국심미황) : 나라 위해 몸을 바쳐 마음엔 두려움 없었네

荷戈訣妻子(하과결처자) : 창을 메고 처자와 이별하고

嗽泉啖糗糧(수천담구량) : 샘물 마시며 볶은 쌀을 먹다가

賊人夜劘壘(적인야마루) : 적군이 밤에 성루를 치니

毅魂飛劒鋩(의혼비검망) : 의연한 혼이 칼끝에 날아다니네

回首陽山雲(회수양산운) : 머리 돌려 양산의 그름을 바라보니

矗矗虹蜺光(촉촉홍예광) : 우뚝우뚝 무지개가 뻗혀있네

哀哉四丈夫(애재사장부) : 슬프구나, 네 사람의 장부여,

終是北方强(종시북방강) : 끝내 그대들은 씩씩한 사나이로다.

千秋爲鬼雄(천추위귀웅) : 천추의 죽은 영웅이 되어서

相與欲椒漿(상여욕초장) : 함께 제삿술을 마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