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暮春卽事和顧雲友使(모춘즉사화고운우사)
저문 봄날 친구 우사 고운에게 화답하다
東風遍閱百盤香(동풍편열백반향) :
봄바람에 온갖 향기 다 보았지만
意緖偏饒柳帶長(의서편요류대장) :
속마음으론 길게 늘어진 버들을 좋아한다네
蘇武書廻深塞盡(소무서회심색진) :
소무도 글 쓰다 막다른 지경에서 돌아오고
壯周夢逐落花忙(장주몽축락화망) :
장주는 꿈에서도 낙화를 쫓기에 바빴다네
好憑殘景朝朝醉(호빙잔경조조취) :
좋은 경치 핑계삼아 아침마다 취해보고
難把離心寸寸量(난파이심촌촌량) :
이별의 마음 마디마디 헤아리기 어려워라
正是浴沂時節也(정시욕기시절야) :
바로 기수에 목욕하는 시절이요
舊遊魂斷白雲鄕(구유혼단백운향) :
내 놀던 곳 그리워라, 흰 구름 떠 있는 내 고향
'고운 최치원(857)'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登潤州慈和寺上房(등윤주자화사상방) 윤주 자화사 상방에 올라 (0) | 2023.07.03 |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曉偶書(춘효우서) 봄날 아침에 (0) | 2023.06.26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陳情上太尉(진정상태위) 상태위에게 진정합니다 (0) | 2023.06.11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長安旅舍與于愼微長官接隣有寄(장안려사여우신미장관접린유기) (0) | 2023.06.02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贈雲門蘭若智光上人(증운문란약지광상인)운문 난야 지광스님에게 (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