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雲峰寺(제운봉사) 운봉사
捫葛上雲峰(문갈상운봉) :
칡넝쿨 더위잡으며 운봉사에 올라
平觀世界空(평관세계공) :
고요히 바라보니 세상이 空인 것을
天山分掌上(천산분장상) :
온 산은 한 뼘 손바닥 안에 나눠지고
萬事豁胸中(만사활흉중) :
만사는 뚫린 내 가슴 안에 있네
塔影日邊雪(탑영일변설) :
탑 그림자 대낮의 눈처럼 희고
松聲天畔風(송성천반풍) :
소나무에서 들리는 소리, 하늘 밭에 부는 바람이네
煙霞應笑我(연하응소아) :
연기와 노을, 저 아름다운 자연은 비웃으리
迴步入塵籠(회보입진롱) :
발걸음 돌려 속세로 돌아가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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