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루 한시

崔脩(최수). 映胡樓(영호루) 조선시대 문신

산곡 2023. 6. 17. 20:06

崔脩(최수).   映胡樓(영호루) 조선시대 문신

 

春晩江樓景氣多(춘만강루경기다)

늦은 봄 강루엔 경치도 좋아

詩人情興向來加(시인정흥향래가)

시인의 흥취가 더욱 더하네

一城桃李潘安縣(일성도리반안현)

도리화 핀 고을이 반안현 같고

兩岸園池習氏家(양안원지습씨가)

양 언덕 동산과 못 습씨집 같네

牧隱新文珠泣月(목은신문주읍월)

목은의 문장은 구슬이 달에 우는 듯

陽村麗句筆生花(양촌려구필생화)

양촌의 고운 글귀 붓에서 꽃이 피네

南巡往事何須問(남순왕사하수문)

남순 하던 옛 일을 물어서 무엇하리

老樹湖侵臥作槎(노수호침와작차)

늙은 나무 물에 잠겨 뗏목이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