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宣川次壁上韻(선천차벽상운) 선천에서 벽상의 운에 차하다

산곡 2023. 10. 21. 08:09

松江 鄭澈(송강 정철).    宣川次壁上韻(선천차벽상운)

선천에서 벽상의 운에 차하다 

 

何處蓬山客(하처봉산객)

어느 곳인가 봉산의 나그네

乘槎海上過(승사해상과)

뗏목 타고서 바다 위를 지나느니

詩爲無盡藏(시위무진장)

시는 무진장 읊었고

酒是大方家(주시대방가)

술도 대방가이네

雨後靑天遠(우후청천원)

비 온 뒤 청천은 멀고

愁來白髮多(수래백발다)

시름으로 백발은 더욱 많네.

那堪舍人頂(나감사인정)

어찌 견딜꼬 舍人峯의 꼭대기서

獨立望京華(독립망경화)

홀로 서서 서울을 바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