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東關韻奉贈西止翁鄭仁源西遊庚寅 (차동관운봉증서지옹정인원유서유경인)

산곡 2023. 9. 24. 07:30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東關韻奉贈西止翁鄭仁源西遊庚寅 (차동관운봉증서지옹정인원유서유경인)

동관 운에 차하여 사지옹(정인원)의 西遊에 차하다

 

春回山木變(춘회산목변)

봄이 돌아오니 산에 나무도 변하고

雪盡谷流添(설진곡유첨)

눈이 다하여 골짝 물도 불었네.

別苦杯心凸(별고배심철)

이별의 괴로움에 술잔은 우북하고

詩豪筆穎尖(시호필영첨)

시는 호방하여 붓끝이 날카롭네.

羈愁集白首(기수집백수)

객지 시름은 흰머리에 모이고

靈籟自蒼髥(령뢰자창염)

신령한 소리는 소나무에 울리나니

醉犯金吾禁(취범금오금)

취하여 금오위의 금지를 범할지라도

君嫌我不嫌(군혐아불혐)

그대는 꺼리나 나는 아니 꺼린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