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十三山(십삼산) 13 산

산곡 2024. 4. 29. 09:29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十三山(십삼산) 13 산

 

 

田中盡日一山無(전중진일일산무)

밭 가운데로 온종일 산 하나 없더니

 

忽得姸峯馬首孤(홀득연봉마수고)

갑자기 아름다운 봉우리가 말의 머리 앞에 나타나네

 

去去揮鞭如欲拾(거거휘편여욕습)

채찍을 휘두르며 줄곧 가면서 무엇을 주우려 하니

 

颯然平地落花跗(삽연평지락화부)

가볍고 시원한 바람에 꽃이 평지에 떨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