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逢秋有感次金千齡韻(봉추유감차김천령운)가을을 맞아 느끼는 바가있어 김천령 의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4. 6. 15. 07:11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逢秋有感次金千齡韻(봉추유감차김천령운)

가을을 맞아 느끼는 바가있어 김천령 의 시에 차운하다

 

節近重陽籬菊黃(절근중양리국황)

절기가 중양절이 가까워지니 올 밑에 핀 국화 누런데

 

寒英猶作去年香(한영유작거년향)

차가운 꽃부리는 여전히 지난해의 향기를 풍기네

 

但嗟人事隨時異(단차인사수시이)

다만 세월 따라 변하는 인간사를 탄식할 뿐이네

 

一樹秋聲兩鬢霜(일수추성양빈상)

한 그루 나무에 가을바람 불어오니 양쪽 귀밑털이 서리

같이 허예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