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子規(자규) 두견새

산곡 2023. 5. 14. 08:07

象村 申欽(상촌 신흠).    子規(자규) 두견새

 

 

林巒媚晩晴(임만미만청)

산과 숲 아름다운 저녁

 

子規響蒼壁(자규향창벽)

子規(자규)가 푸른 숲 깊은 곳에서 운다

 

問渠本無悲(문염본무비)

누구에게 물으니 본래 슬픈 것이 없다는데

 

血淚誰爲滴(혈루수위적)

피눈물은 누구 위해 흘리는 건지?

 

啼罷忽飛去(제파홀비거)

울음을 그치고 홀연히 날아가니

 

樹深山寂寂(수심산적적)

숲은 깊으나 산은 너무도 적적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