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 이숭인(134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呈遁村(정둔촌) 둔촌에게

산곡 2023. 6. 3. 07:25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呈遁村(정둔촌) 둔촌에게

 

杜門五六日(두문오육일) :

문 닫고 오육 일

鞍轡已生埃(안비이생애) :

말 안장엔 이미 먼지가 이는구나

餘子亦何恠(여자역하괴) :

남은 자식들 어찌 이상타 하지 않으리오

故人猶不來(고인유불래) :

친구들도 찾지 않누나

山光入簷隙(산광입첨극) :

산빛은 처마 틈으로 들고

苔色上墻隈(태색상장외) :

이끼는 담장 위로 올라온다

寂寞誰能問(적막수능문) :

쓸쓸하니 누가 물어 오겠는가

遺篇手自開(유편수자개) :

남긴 글을 스스로 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