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我所思四首 1(아소사사수 1)
내가 생각하는 것
我所思兮在何許(아소사혜재하허) :
나의 생각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가
華山之陽漢水涘(화산지양한수사) :
화산의 남쪽이요, 한수의 물가이라네.
五雲宮闕起天中(오운궁궐기천중) :
오색 궁궐은 하늘 복판에 우뚝 솟아
玉皇高拱層城裏(옥황고공층성리) :
옥황황제 성 안에 단정하게 앉아 있네.
憶我初爲香案吏(억아초위향안리) :
생각하노라, 내가 처음 향안 관리 되니
天語洋洋如在耳(천어양양여재이) :
임금 말씀 양양하게 귓가에 맴돌았었네.
觀周此日走原隰(관주차일주원습) :
사신 길 가는 오늘 언덕과 진흙 뻘을 내닫고
一別美人千萬里(일별미인천만리) :
임 한 번 이별함에 천리만리 떨어졌다네.
賢勞孰非分內事(현노숙비분내사) :
현명한 수고 어느 것인들 분수 안 일 아닐까
戀闕寸心猶莫已(련궐촌심유막이) :
대궐을 그리는 작은 맘 여전히 그치지 못하겠네.
征衣何日換朝衣(정의하일환조의) :
나그네 옷을 어느 날에야 조복으로 갈아입고
再拜天庭瞻日軌(재배천정첨일궤) :
대궐 뜰에서 재배하며 용안을 바라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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