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大陵河(대릉하) 대릉하
陵河之水去悠悠(능하지수거유유) :
대릉하의 물은 유유히 흘러
馳波日域無停流(치파일역무정류) :
동녘으로 치닫는 물결 쉬지 않고 흐른다.
河邊行客首西路(하변항객수서노) :
강변을 지나는 나그네 서쪽 길을 향하고
渡頭落日思綢繆(도두낙일사주무) :
나루터에 지는 해에 생각이 얽히는구나.
歸心長與水東注(귀심장여수동주) :
돌아가고 픈 마음 길이 물과 동으로 쏠리는데
王事有程難自由(왕사유정난자유) :
나랏일에 일정이 있어 자유롭지 못 하구나.
芳洲杜若采盈掬(방주두야채영국) :
물가에 모인 향긋한 풀 한 움큼 가득 뜯어
欲贈美人關河脩(욕증미인관하수) :
임에게 주려 해도 관하는 멀고 대득하다.
年華苒苒可柰何(년화염염가내하) :
더딘 세월을 내 어찌할 수 있으랴
寄懷天末空夷猶(기회천말공이유) :
하늘 끝에 회포를 부쳐 공연히 머뭇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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