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카노오 에이토쿠. 제목 : 회도(檜圖)부분 외

산곡 2023. 6. 24. 08:44

 

작가 : 카노오 에이토쿠

제목 : 회도(檜圖)부분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금지설채

규격 : 169.5 x 460.5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카노오 에이토쿠는 모모야마시대의 무사(武士)정신의 표현인 장중하고. 화려한 장벽화를 그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카노오파의 시조인 모토노부(元信)의 손자이며. 역시 유명한 화가 나오노부(尙信)의 아들로. 집안에서 화가로서의 기초교육을 받았으나. 곧 자신의 새로운 양식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의 생애의 결정적 계기는. 그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어용회사(御用繪師) 가 된 것이다. 1576년 에이토쿠는 노부나가에 의해 축조된 아즈찌성(安土城)에 장벽화를 그리게 되어. 넓은 벽면을 힘차고 화려한 그림으로 채우는 일에 몰두했다. 노부나가의 사후 1587년부터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저택과 오오사카성(大阪城)의 장벽화도 맡게 되어, 몇 명의 카노오파 화가들과 더불어 모모야마시대의 전형적인 화풍을 이룩하였다. 이 <회도>는 그의 장중한 회화양식을 잘 나타내는 것으로. 아름드리 나무의 중간을 뚝 잘라 힘차게 뻗치는 가지의 형태를. 가깝게 부각시켜 박력 있는 구도를 이루었다. 짙은 남색으로 표현된. 골짜기의 물과 바위를 제외하고는. 전경의 토파(土坡)와 공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름이. 모두 같은 금색으로 평면화 되었기 때문에. 이차원과 삼차원의 미묘한 갈등이 느껴진다. 특히 실물보다 더 큰 나무둥치의 두드러진 입체감은 평면적인 배경과 심한 대조를 이루어 이와 같은 느낌을 더욱 고조시킨다.

 

 

작가 : 카노오 에이토쿠

제목 : 당사자도(唐獅子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금지설채

규격 : 228.8 x 452 cm

소장 : 일본 궁내청

 

해설 : <당사자도> 병풍은 예로부터 카노오 에이토쿠의 기준작품으로 인정된 것이다. 화면 가득히 암수 두 마리의 당사자가. 바위 사이를 걸어 나아가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이는 이른바 대화면(大畵面)구성의 전형으로서. 제재(題材)의 크기와 거친 필치로 그린 금벽농채(金碧濃彩)의 수법이. 서로 잘 어울려 무사(武士)들이 좋아하는 화취(畵趣)를 풍기고 있다. 높이가 222.8cm나 되는 큰 화면에 에이토쿠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필력으로 가득히 채워져 있다. 이 그림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우선 금지(金地)의 가시적(可視的) 효과에 중점을 둔 점을 들 수 있다. 즉 지면(地面)과 구름(雲)을 구분하여 그리지 않고 전면을 금지로 단순화시킴으로서 당사자들이 더욱 명료하게 표현되었다. 이 병풍은 원래 1582년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모오리군(毛利軍)의 병사(兵舍)에 보냈던 것으로. 약3세기 동안 모오리가(毛利家)에 전해 내려오다가. 메이지 천황(明治)에게 헌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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