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율곡 이이). 斗尾十詠 1[두미십영 1]
藥圃春雨[약포춘우] 약초를 심은 밭에 오는 봄비
我土惟九畹[아토유구원] :
내 땅이 백 팔십두둑이 되는데
春逢一犁雨[춘봉일리우] :
봄을 맞이하여 잠시 밭을가니 비가내리네.
長鑱獨自鋤[장참독자서] :
기다란 보습으로 홀로 스스로 김을 매니
餘濕沾芒屨[여습점망구] :
나머지 억새 짚신도 축축히 젖어버렸네.
不勞漢陰瓮[불로한음옹] :
일하지 않는 놈은 그늘속 항아리 같지만
香苗已滿圃[향묘이만포] :
향기로운 모종은 이미 채마밭에 가득찼네.
畹[원] : 밭두둑, 밭 스무 두둑.
鑱[참] : 보습, 따비나 쟁기등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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