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153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2[두미십영 2] 菊逕秋露[국경추로] : 좁은 길가의 국화에 내린 가을 이슬.

산곡 2023. 12. 8. 08:23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2[두미십영 2]

菊逕秋露[국경추로] : 좁은 길가의 국화에 내린 가을 이슬. 

 

黃花挾蒼苔[황화협창태] :

노란 국화가 파란 이끼사이에 끼니

此是幽人路[차시유인로] :

이는 속세를 피해사는 자의 길손 같구나.

寂無車馬迹[적무차마적] :

마차의 자취도 없어 고요하니

褰衣散孤步[건의산고보] :

옷을 걷어 올리고 한가로이 외롭게 걸어가네.

所思在空谷[소사재공곡] :

생각하는 바는 쓸쓸한 골짜기에 있으니

不憚行多露[불탄행다로] :

장차 이슬이 흠뻑 내려도 두려워함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