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담 이응희(1579) 64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暮 秋(모 추) 늦가을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暮 秋(모 추) 늦가을 萬壑淸霜已落(만학청상이락) 겹겹의 수많은 골짜기에 맑은 서리가 미미 내렸으니 千林錦葉初飛(천림금엽초비) 많은 숲에 단풍잎들이 막 흩날리네 籬邊黃菊自拆(리변황국자탁) 울타리 가에는 누런 국화가 저절로 활짝 벌어지고 天際孤鴻暮歸(처너제고홍모귀) 저물녘 하늘가에 외기러기가 돌아가는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乳 燕(유 연)새끼를 키우는 제비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乳 燕(유 연)새끼를 키우는 제비 乳燕巢樑角(유연소양각) 새끼를 키우는 제비의 둥지가 들보 구석에 있는데 千廻復萬廻(천회복만회) 어미가 수없이 돌고 또 도네 如無孶息道(여부자식도) 만약 세끼를 낳고 키우는 도리가 없다면 勤苦若斯哉(금고약사재) 이처럼 마음과 몸을 다하며 애쓸 수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