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留別王維(유별왕유) 왕유와 이별하며 寂寂竟何待(적적경하대) : 쓸쓸히 지내며 끝내 무엇을 더 기다리랴 朝朝空自歸(조조공자귀) : 날마다 부질없이 홀로 돌아왔네. 欲尋芳草去(욕심방초거) : 꽃다운 풀 찾아 떠나려 하니 惜與故人違(석여고인위) : 친구와 헤어짐이 안타깝구나. 當路誰相假(당로수상가) : 벼슬길에 있는 그 누가 도와줄꼬 知音世所稀(지음세소희) : 지음(知音)은 세상에 드문 것을 秪應守索寞(지응수삭막) : 다만 응당 삭막함을 지켜서 還掩故園扉(환엄고원비) : 옛집으로 돌아가 문을 닫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