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134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山居春日卽事(산거춘일즉사) 봄날 산에 살면서

산곡 2023. 4. 20. 07:5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山居春日卽事(산거춘일즉사)

봄날 산에 살면서

 

 

一樹梨花照眼明(일수리화조안명) :

한 그루 배꽃는 눈부시게 밝은데

 

​數聲啼鳥弄新晴(수성제조롱신청) :

지저귀는 산새는 갠 볕을 희롱한다

 

​幽人獨坐心無事(유인독좌심무사) :

숨어 사는이 홀로 앉으니 마음 한가하여

 

​閒看庭除草自生(한간정제초자생) :

뜨락 끝에 저로 돋는 풀만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