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 維 (왕 유). 贈弟穆十八 6수(증제목십팔 6수)
목씨 가문의 18번째 아우에게 주다
[ 제 1 수 ]
與君靑眼客여군청안객
그대와 더불면 반가운 손님
共有白雲心공유백운심
흰구름 같은 마음 함께했지
不向東山去부향동산거
동산으로 달려 가지 못하고
日令春草深일령춘초심
날로 봄풀만 자라고 있구나
[ 제 2 수 ]
今日花前飮금일화전음
오늘 꽃 앞에서 술을 마시네
甘心醉數盃감심취수배
감심하며 몇 잔 술에 취했네
但然花有語단연화유어
단연 꽃이 말을 할수 있다면
不爲老人開불위로인개
노인 위해 핀게 아니라할 걸
[ 제 3 수 ]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강 푸르니 새 더욱 희게 보이고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
산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 하구나.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올봄도 보는 가운데 또 지나가니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어느 날이 고향에 돌아갈 해인고
[ 제 4 수 ]
古松惟一樹고송유일수
오래 된 소나무 오직 한 그루
森竦詎成林삼송거성림
우뚝 섰으니 어찌 숲을 이룰고
孤生小庭裏고생소정리
작은 뜰안에 있는 고독한 신세
尙表歲寒心 상표세한심
오히려 세한의 마음 드러내네
[ 제 5 수 ]
渡水復渡水도수부도수
물 건너 또 물 건너
看花還看花간화환간화
꽃 보고 또 꽃 보며
春風江上路춘풍강상로
봄 바람 강 가 길로
不覺到君家부각도군가
어느 사이 님의 집에
[ 제 6 수 ]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
그윽한 대나무 속에 홀로 앉아
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
거문고를 타다가 휘파람 부네
深林人不知심림인불지
깊은 숲 속이라 인적 드물지만
明月來相照명월래상조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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