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霞翁韻(차하옹운) 하옹의 운에 차하다

산곡 2024. 11. 4. 08:02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霞翁韻(차하옹운) 하옹의 운에 차하다

 

幽人忽起尋春興(유인홀기심춘흥)

幽人이 문득 일어나 봄 흥을 찾나니

 

川上夕陽經短橋(천상석양경단교)

夕陽이 냇물 위의 짧은 다리를 지나네.

 

萬壽芳菲烟景暮(만수방비연경모)

온갖 나무와 화초들이 저녁 연기 속에 있느니

 

野村新酒兩三瓢(야촌신주양삼표)

시골의 갓 익은 술을 두세 잔 마시어라.

 

 

- 芳菲: 향기가 나는 화초.

- 烟景: 아지랑이가 낀 경치. 봄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