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도봉개자(道逢丐子)길에서 거지를 만나다

산곡 2023. 3. 25. 07:51

松江 鄭澈(송강 정철).     도봉개자(道逢丐子)

길에서 거지를 만나다

 

 

夫篴婦歌兒在背(부적부가아재배)

지아빈 피리불고 애업은 아낸 노래부르며

 

叩人門戶被人嗔(고인문호피인진) 

남의 집 문 두드리다 바가지로 욕을 먹네

 

 昔有問牛今不問(석유문우금불문) 

옛적 문우고사 있어 지금 물어보진 않지만

 

 不堪行路一沾巾(불감행로일첨건) 

지나는 길에 눈물 적시는 건 차마 못참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