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戱咏棊呼韻應口(희영기호운응구) 장난삼아 바둑을 읊으면서 운자를 부르면 응답하다

산곡 2023. 4. 10. 08:52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戱咏棊呼韻應口(희영기호운응구)

장난삼아 바둑을 읊으면서 운자를 부르면 응답하다

 

 

手談高堂上(수담고당상)

높다랗게 지은 집에서 바둑을 두는데

 

丁丁白而烏(정정백이오)

백돌과 흑돌이 잇따라 두는 소리가 바둑판을 울리네

 

錯落何所似(착락하소사)

돌들이 뒤섞이니 무엇과 같나

 

沙點雁與鳧(사점안여부)

모래밭에 앉으면 점으로 보이는 기러기와 오리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