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曉 望 (효 망)새벽 풍경을 바라보며

산곡 2023. 3. 20. 07:5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曉 望 (효 망)

새벽 풍경을 바라보며

 

 

吠犬村村有(폐견촌촌유)

이 마을 저 마을에서 개가 짖어대고

 

飢鴉樹樹啼(기아수수제)

나무마다 굶주린 까마귀가 울어대네

 

崚崚寒砭骨(능능한폄골)

지독한 추위가 뼈를 쑤시는데

 

山月遠天低(산월원천저)

산 위로 보이는 달은 먼 하늘에 나직이 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