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晩 秋 (만 추) 늦가을

산곡 2024. 6. 29. 07:18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晩 秋 (만 추) 늦가을

 

小齋秋日不勝淸(소재추일불승청)

작은 방에서 맞은 가을날이 너무나 맑아

 

手整葛巾聽水聲(수정갈건청수성)

거친 칡베로 만든 두건을 손으로 바로잡고 물소리를 듣네

 

案有詩篇籬有菊(안유시편리유국)

책상에는 시를 모아 묶은 책이 울타리에는 국화가 있으니

 

人言幽趣似淵明(인언유취사연명)

사람들이 이 그윽한 정취를 도연명 같다 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