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자 윤기(1741)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曉起卽事(효기즉사) 새벽에 일어나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4. 6. 29. 07:15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曉起卽事(효기즉사)

새벽에 일어나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衆雞爭唱遠村晨(중계쟁창원촌신)

여기저기서 닭들이 다투어 울어대는 먼 마을의 새벽

 

洲月斜橫樹影繽(주월사횡수영빈)

모래톱에 달빛 비스듬히 가로지르고 나무 그림자 어지럽네

 

漁歌知在東南岸(어가지재동남안)

동남쪽 강 언덕에서 뱃노래 들려오는데

 

水色蒼茫不見人(수색창망불견인)

물빛은 멀리 아득하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