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생 이상은(812)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日 射 (일 사) 해가 쪼이다

산곡 2022. 10. 23. 15:52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日 射 (일 사) 해가 쪼이다

 

 

日射紗窗風撼扉(일사사창풍감비) :

햇살은 비단 창문 쪼이고 바람은 사립문 흔드는데

 

香羅拭手春事違(향라식수춘사위) :

봄날의 일은 어그러져 향기로운 비단으로 손을 닦고 있다

 

回廊四合掩寂寞(회랑사합엄적막) :

회랑에는 사방에서 적막함이 엄습하고

 

碧鸚鵡對紅薔薇(벽앵무대홍장미) :

푸른 앵무새는 붉은 장미를 마주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