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涼 思(양 사) 쓸쓸한 마음
客去波平檻,(객거파평함),
객은 떠났는데 파도는 잔잔하고
蟬休露滿枝.(선휴노만지).
매미 소리 그치고 이슬은 나뭇가지에 가득 내렸다
永懷當此節,(영회당차절),
이 계절에 오랫동안 그대를 생각하며
倚立自移時.(의립자이시).
난간에 기대니 절로 시간이 흘러가네
北斗兼春遠,(배두겸춘원),
북두성은 봄과 같이 멀어지고
南陵寓使遲.(남능우사지).
남릉 땅은 너무 멀어 심부름꾼도 늦게 오는구나
天涯占夢數,(천애점몽삭),
하늘 저 먼 곳 일, 꿈을 자주 점쳐보며
疑誤有新知.(의오유신지).
새 친구 생겨서라고 의심하고 오해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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