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2(벽성삼수 2) 벽성삼수
對影聞聲已可憐(대영문성이가련) :
그림자 대하고 목소리만 들어도 사랑스럽고
玉池荷葉正田田(옥지하섭정전전) :
옥빛 연못의 연꽃잎이 지금 남실거린다.
不逢蕭史休回首(부봉소사휴회수) :
소사를 만나지 않거든 고개를 돌리지 말고
莫見洪崖又拍肩(막견홍애우박견) :
홍애를 보면 또다시 어깨도 두드리지 말라.
紫鳳放嬌銜楚佩(자봉방교함초패) :
자색 봉황새 자태를 뽐내고 옥패를 물고
赤鱗狂舞撥湘弦(적린광무발상현) :
붉은 어룡은 미친 듯 춤추며 비파를 탄다.
鄂君悵望舟中夜(악군창망주중야) :
악군은 배 속의 밤을 슬피 바라보며
繡被焚香獨自眠(수피분향독자면) :
비단 이불에 향 피워놓고 홀로 절로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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